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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2차 협상 시작…'자동차·세이프가드' 쟁점

<앵커>

또 오늘(31일)부터 한미 FTA 2차 협상도 시작됩니다. 미국은 우리의 자동차 쪽을, 우리는 미국이 우리 태양광 부품과 세탁기 수입을 막은 조치를 집중적으로 짚을 전망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FTA 2차 협상이 오늘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서 열립니다.

지난 5일 미국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의 대미 수출 1위와 3위 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집중 거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와 무역규제 등을 주요 관심 분야로 제기했습니다.

기본 입장을 확인한 양국은 2차 협상에서 분야별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미국은 우리 안전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동차의 수입 할당 확대, 배출가스 기준 등 미국 자동차업계가 비관세장벽이라고 여기는 규제 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1차 협상에 제기한 문제 외에 최근 미국의 무역 구제 조치도 협상 테이블에 올릴 방침입니다.

미국은 지난 23일 태양광 전지와 모듈, 세탁기에 긴급수입제한조치, 세이프 가드를 발동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국익 극대화와 이익균형 달성이라는 원칙 아래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차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말해 양국이 의미 있는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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