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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탕탕탕'…미, 총격사건 매일 93명 사망

<앵커>

미국은 총기 사건이 잦은 나라지요. 하루 평균 93명이 총기 사건으로 숨지고 있고 새해 들어서는 학교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총기 사건이 벌어지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규제에 소극적입니다.

이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의 한 교차로입니다. 은색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서더니 트럭 건너편 승용차를 향해 총을 마구 쏴댑니다.

차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넘어질 듯 뛰어내리더니 총을 쏜 차량을 향해 반격합니다. 먼저 총을 쏜 차량이 도망치자 잠시 뒤 피해 차량이 쫓아갑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피해 차량에는 2살과 8살짜리 아이들이 타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 동부 켄터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주 15살 된 남학생이 권총을 난사해 동급생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 들어 이틀에 한 번꼴로 학교 총기 사건이 일어나자 트럼프 행정부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이 그들의 학교와 지역에서 안전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기 관련 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최대 로비 단체인 미국 총기협회가 대선 때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가운데 여당인 공화당은 최근 총기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총기 규제가 뒷걸음질 치면서 지난해 미국에서만 3만 3천 명이 총기 사건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하루 평균 93명이 총기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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