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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신고 못하게 동영상 촬영…'신발 자국'에 덜미

<앵커>

부산에서 새벽 시간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들어가 성폭행을 저지르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검거됐습니다. 범인의 발자국이 사건을 푸는 열쇠가 됐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빌라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뒤 달아나다 CCTV에 찍힌 용의자 모습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5일 새벽, 29살 김 모 씨는 부산의 한 빌라 2층 베란다 창문으로 침입해 A 씨를 성폭행했습니다. 신고하지 못하게 동영상까지 촬영한 김 씨는 1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빌라에는 CCTV가 없어 용의자 특정이 어려웠지만, 범인이 남긴 족적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인근 찜질방 CCTV에 찍힌 용의자의 신발 족적과 사건 현장에서 있던 족적이 동일했기 때문입니다.

[정우정/부산 해운대경찰서 강력2팀장 : (용의자가) 현장에서 남긴 족적과 저희가 CCTV 동선을 추적해서 용의자가 찜질방에서 카드로 결제할 당시에 신고 있었던 신발 바닥 문양이 동일한 문양으로 확인돼서 피의자로 특정하게 됐습니다.]

결국 경찰은 용의자가 찜질방에서 사용한 카드를 추적해 45시간여 만에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김 씨는 만취 상태에서 우발적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야간 주거 침입과 성폭행·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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