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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여대라서 취업에 불리하다고요?…43개 대학 조사해보니

얼마 전 한 여대 총장이 여대 출신이 취업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며 남녀공학으로 바꾸겠다고 했는데 재학 중인 학생들의 강한 반대로 취소됐습니다. 그런데 여대라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은 정말 불이익을 겪을까요? 스브스 뉴스가 알아봤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성신여대 학생들은 큰 혼란에 빠졌고 온라인에선 난데없이 여대의 필요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호성 총장의 말처럼 여대는 취업에 불리할까요?

교육부가 서울 시내 43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성신여대를 비롯한 6개 여대의 취업률은 62.9%로 전체 평균보다 더 높았습니다.

성신여대 재학생 193명을 대상으로 여대여서 정말 불이익을 받았는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과반수 이상이 불이익을 당한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취업에서 여대가 불리하다는 총장의 주장은 도리어 여성 차별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여성 차별을 여대 차별로 확대해석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은 여대라는 환경이 되려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일비재하게 생기는 성범죄로부터 자유로운 공간이라며 학생들은 여대라는 공간이 갖는 가치를 절실히 느끼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격렬한 반대로 성신여대는 남녀공학 전환 계획을 공식 철회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사회에서 여대가 지니는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여대의 가치가 저평가돼선 안 된다고 모두 입을 모아 말합니다.

▶ 여대 나오면 취업에 불리하다고?…학생들 목소리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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