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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진술이 핵심…"MB, 올림픽 이후 소환될 듯"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를 둘러싼 의심스런 정황이 나타나고 있지만 검찰은 아직 결정적 증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열쇠는 결국 이 전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이 쥐고 있는 셈인데 수사 진행상황 등을 따져볼 때 이 전 대통령 소환은 올림픽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다스와 관련된 여러 인물이 검찰이나 언론에 입을 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설립과정에 관여했다고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검찰에 진술했고 다스에 근무했던 사람들도 잇따라 통화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이들의 주장이 힘을 얻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검찰은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을 풀기 위해 다스 지분과 직접 관련된 인물들, 즉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가족들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인물은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과 이 전 대통령의 처남댁인 권 모 씨입니다.

이동형 씨는 현재 다스 최대 주주인 이상은 회장의 아들이고 권 씨는 과거 다스 최대 주주였던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 씨의 상속인입니다.

두 사람 모두 실제 지분 관계에 대해 진술할 수 있는 인물인 것입니다.

이동형 씨는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권 씨는 다스 지분 상속 과정에서 세금 탈루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런 혐의 등을 토대로 강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아직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까지 검토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는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까지 고려해 최소한 평창 올림픽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 "MB, 다스 실권 아들에 줬다" 증언…인사권 행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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