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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31일 '슈퍼 블루 블러드문' 뜬다?…2018 우주쇼 모아보기

[리포트+] 31일 '슈퍼 블루 블러드문' 뜬다?…2018 우주쇼 모아보기
오는 31일 수요일, 밤하늘에 슈퍼문이 떠오릅니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면서 달이 크고 밝게 보일 때를 '슈퍼문'이라고 일컫습니다. 그런데 이번 슈퍼문에는 특별한 이름이 붙는다고 하는데요, 바로 '슈퍼 블루 블러드문'입니다. 왜 이렇게 긴 이름이 붙은 걸까요? 달의 색깔이라도 달라지는 걸까요? 오늘 '리포트+'에서는 31일 떠오르는 슈퍼문의 특징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올해 펼쳐질 다양한 우주쇼를 소개해 드립니다.

■ '슈퍼 블루 블러드문'이 떠오른다…얼마나 특별한 달이기에?

우리 눈에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크게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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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이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을 때 나타나는 크고 밝은 보름달 //
그런데 31일은 지난 1일에 이어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째 뜨는 날입니다. 이를 '블루문'이라고 부르는데요, 일반적으로 보름달은 한 달에 한 번 뜨지만 드물게 두 번 뜨기도 합니다. 1월은 31일까지 있고 올해 2월은 28일까지 있는 것처럼 한 달 일수는 28~31일로 바뀌지만, 달의 공전주기는 29.5일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색깔 때문이 아닙니다. 블루문의 기원에는 다양한 설이 있지만 'blue(파란색)'와 같은 발음인 옛 영어 단어 'belewe(배신하다)'에서 왔다는 추측이 가장 유력합니다. 과거에는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이나 뜨는 것을 불길하다고 여겨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배신자의 달'이라고 불렀는데, 이 단어가 사라지면서 발음이 같은 blue를 빌려 쓰게 됐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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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문의 유래는? //
이날 개기월식 현상도 함께 나타납니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달 사이에 지구가 끼어들어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기 때문에 발생하는데요, 그림자 뒤에 놓인 달이 어두운 붉은 색, 핏빛을 띤다고 해서 '블러드문'이라고 부릅니다. 달이 붉게 보이는 이유는 푸른빛은 대기 중에 산란되고 붉은빛만 대기를 통과해 달에 닿기 때문입니다.
개기월식 진행과정
오는 수요일, 지구의 그림자는 저녁 8시 48분부터 달을 가리기 시작해 1시간쯤 뒤에는 달을 완전히 가리게 됩니다. 그리고 자정을 넘겨 새벽 1시 10분이 되면 달이 제 빛을 찾으면서 월식이 끝납니다. 이렇게 세 가지 현상(슈퍼문과 블루문, 블러드문)이 한 번에 관측되는 것은 35년 만의 일입니다.

■ 여름엔 월식, 겨울에는 유성우…2018년 어떤 우주쇼 펼쳐지나?

오는 31일에 개기월식이 일어나고 나면 한여름인 7월 28일에 월식이 한 차례 더 찾아올 예정입니다. 돌아오는 겨울에는 다양한 우주쇼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12월 13일에는 비르타넨 혜성(46P/Wirtanen)이 태양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인 근일점을 통과합니다. 비르타넨 혜성은 1948년 미국 천문학자 칼 에이 비르타넨이 발견한 혜성인데요,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하니 날짜를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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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일점을 통과하는 비르타넨 혜성 //
또 올 12월에는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겨울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입니다. 일반적으로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 4일부터 17일 사이에 나타나는데요, 올해 유성우가 가장 많이 쏟아지는 날은 12월 14일로 저녁 11시 30분이 지나면 달도 진 상태이기 때문에 유성을 보기에 좋은 조건이 갖춰진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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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
올해 펼쳐질 다양한 우주쇼, 여러분은 어떤 천문 현상이 가장 기대되시나요?

(기획·구성: 김도균, 장아람 / 디자인: 임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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