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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공평한 기회도 받지 못했다"…커지는 빙상연맹 파문

<앵커>

대한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스피드 스케이팅 노선영 선수의 인터뷰, 어제(24일) 전해 드렸죠. 그런데 대표팀 훈련에서도 공평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노선영은 어젯밤 자신의 SNS에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장거리 대표팀 남녀 선수 6명 중 메달이 유력한 3명만 외부에서 따로 훈련해 단체 종목인 팀 추월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노선영/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누구는 나가서 따로 맞춤 훈련하고, 누구는 그냥 여기 태릉에서 시키는 대로 하면서, 월드컵이 끝난 이후 3명이 팀추월 연습해본 적도 없고요.]

태릉선수촌에 남겨진 선수 3명은 훈련 파트너도 없이 사실상 방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너무 방치한다고 생각이 들었고, 조금 버려졌다는 느낌. 연맹에서는 선수를 지목해서 메달을 만들기에만 급급한 것 같고 다른 선수들에게 공평한 기회는 주지 않는 것 같아요.]

이에 대해 백철기 대표팀 감독은 "훈련 파트너가 있었고 팀추월 훈련도 정상적으로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노선영의 어머니가 행정 착오에 대해 연맹이 책임도 지지 않고 사과도 없다며 울분을 나타낸 가운데 빙상연맹의 무능을 비판하고 징계를 요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 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빙상연맹 공정위원회는 쇼트트랙 여자팀의 에이스 심석희를 폭행한 A코치에게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오영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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