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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朴, 국가 위해 열심" 법정서 울음…특활비 증언은 거부

이재만 "朴, 국가 위해 열심" 법정서 울음…특활비 증언은 거부
▲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청와대 재직 시절에 받았다는 명절·휴가 격려금에 관한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25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명절·휴가비에 관한 질문은 자신이 기소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사건과 관련돼 있다며 증언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그는 국정원 자금으로 매월 5천만∼2억 원을 받아 온 혐의로 지난달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명절·휴가비의 출처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전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 국정원 특활비에서 명절·휴가 격려금을 받았다는 단서는 검찰이 확보한 최씨의 자필 메모에서 나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를 쓰는 과정에서도 최씨가 개입한 증거라고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이 메모와 관련해 "2013∼2015년 3년간 받은 명절·휴가비 내역을 최순실 씨에게 알려줬느냐"는 검찰에 질문에 "지금 국정원 특활비 재판을 받고 있으므로 진술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질문의 상당 부분이 (이미) 조사받은 내용이며 검찰에서 성실히 답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신 이 전 비서관은 특활비 사건 등 본인의 혐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질문에 관해서는 증언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재직 당시 업무에 관한 질문을 받고 박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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