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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너무 추운 요즘, 난방비 절약하는 방법

<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와 생활 속 경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25일) 회사 올 때 진짜 추웠죠. (너무 추워요.) 어제 그제 추웠으니까 오늘은 괜찮겠거니 하고 나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보일러를 돌려야 되는데 돌리면서도 나중에 돈이 얼마 나올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 오늘 알려주신다고요?

<기자>

네, 일단 안 쓰는 방 밸브는 잠그고 그 방문은 닫아놓는 건 많이들 하세요. 그런데 아끼고 싶다 보니까 밸브는 딱 안방 한 개만 열어놓는다. 딴 데 잘 안 있지도 않고 TV도 안방에서 본다. 이런 얘기들 가끔 듣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쓰면 순환하는 난방수 양이 너무 줄어서 오히려 난방 효율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잠글 밸브가 여러 개 있는 2, 30평 이상 된다면 밸브를 2개 이상은 열어놓고 쓴다고 생각하시고요.

그리고 외출하실 때 잠깐 두 어 시간 나갈 때도 외출 모드로 많이 돌려놓잖아요. 집을 오래 비우는 게 아니면 외출 모드 하시는 것보다 그냥 2~3도 정도만 온도를 낮추는 게 난방비도 덜 나옵니다.

왜냐하면, 난방수를 식혀서 처음부터 다시 덥히는 데 더 에너지가 들거든요. 이거 알면서도 저도 자꾸만 외출 모드까지 내리게 되는데 길지 않은 외출에는 과감히 살짝만 낮추고 나가시는 게 절약입니다.

집을 오래 비울 때도 이런 한파에는 아예 보일러를 끄면 절대 안 되고 꼭 외출 모드를 하셔야 난방수 온도가 일정 이상 유지돼서 동파를 피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영하 16도 이렇게까지 떨어지는 날이 이어지면 특히 낮에도 영하권인 날이 며칠 계속되면 벽 안에 있는 배관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아파트는 외출 모드를 안 해도 아래 윗집에서 난방을 계속하면 그 열을 좀 받을 수 있는데 단독주택은 특히 더 신경을 쓰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나중에 이렇게 했는데 난방비가 평소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나왔다. 이럴 때는 체크해봐야 될 포인트들이 또 있다고요?

<기자>

네, 이거는 개별 보일러를 쓰는 곳들은 아니고 지역난방 시스템으로 쓰는 아파트 같은 곳들 있잖아요. 그런 곳 사시는 분들이 좀 들어두시면 좋습니다.

지역난방 이용할 때 계량기가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열량계고 하나는 유량계에요. 그러니까 쓴 열을 재는 방식이 열량계고요. 열을 내느라 사용한 물, 난방수의 양을 재는 방식이 유량계입니다.

이건 어떻게 아실 수 있냐면 관리비 내역서에 지금 자막 나가는 시간당 킬로와트 단위로 표시돼 있으면 열량계고요. 톤 단위가 있으면 유량계입니다. 어떤 계량기를 쓰느냐는 전국적으로 반반 정도입니다.

열량계가 좀 더 최신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관리비 내역서 보시고 "아, 우리 집은 열량계 쓰는구나." 킬로와트로 잰다 그러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근데 유량계를 쓰는 지역난방의 경우에 계량기의 유압 밸브가 고장이 나 있으면 온도는 안 올라가는데 물은, 난방수는 많이 쓰는 걸로 나올 수가 있습니다.

이게 사실 유량계에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고장입니다. 이러면 계량이 내가 난방을 많이 한 것처럼 돼버립니다.

"아, 나 정말 신경 썼는데 왜 이렇게 난방비가 많이 나오지 이건 좀 이상하다." 싶으면 관리비 내역서에서 톤으로 계량이 되고 있는 집인지 한 번 보시고 밸브 점검받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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