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금호타이어 노사갈등…노조 하루 파업·상경투쟁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방안을 놓고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광주공장, 곡성공장 소속 조합원 2천5백여 명은 오늘(24일) 하루 파업에 들어가 상경 투쟁을 벌였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 삭감과 정리해고 등을 담은 채권단의 자구안은 금호타이어를 살리는 대책이 될 수 없다"며 "경영개선 절차를 추진하는 채권단은 가동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중국공장 문제를 해결하고 총 3조 9천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생산성 향상, 무급, 휴무, 근무형태 변경, 경영개선 절차 기간 중 임금 동결 등을 담은 자구안을 노조에 제시했으나 노조는 "근로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요구한다"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또 오늘 노조 파업으로 40억 원 상당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