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안민석 "올림픽으로 가장 득을 본 정치인은 나경원"…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24일) "올림픽팔이로 가장 득을 본 의원은 나경원 의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겉보기엔 나 의원이 정치적 위기를 맞은 듯하지만 평화올림픽을 반대하는 보수진영의 아이콘이 돼 그토록 바라던 서울시장 후보에 성큼 다가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안 의원은 "애초에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올림픽을 이용하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엉뚱한 서신을 보냈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평창올림픽이 추구하는 평화올림픽을 반대하는 이가 조직위원으로 남아 있는 건 아주 어색하다"며 "올림픽팔이로 가장 득을 본 나 의원은 국민 청원에 답해야 할 차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또 나경원 의원은 지난가을 본인의 강력한 간청으로 조직위가 어쩔 수 없이 위원으로 배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대해 본인의 해명도 필요하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 이행에 사로잡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나 의원은 이어 "이는 IOC 헌장에 분명히 명시된 올림픽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이러한 우려를 담아 IOC 및 IPC 지도부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을 맡은 나 의원의 파면을 건의하는 청원이 20건 이상 게시됐습니다.

이 중 한 건은 현재 참여 인원이 24만 명을 넘어서며 베스트 청원으로 등록됐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각 부처 장관 등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놔야 하는 기준인 '한 달 내 20만 명 참여'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이에 나 의원은 "조직된 정권 지지자들의 청원이며, 위원직 임명은 올림픽조직위의 권한으로 정부가 왈가왈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장현은,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