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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올림픽위원회 "안현수, 올림픽 참가 IOC 명단 제외"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 안현수 선수가 '금지 약물 사용' 의혹으로 평창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수석 부위원장인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는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이 IOC의 '초청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습니다.

평창올림픽에서 퇴출된 러시아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려는 선수 명단 500명을 IOC에 제출했고, IOC가 1차 심사를 거쳐 최근 111명을 제외했는데, 안현수가 여기에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언론들이 안현수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고 보도하자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입니다.

러시아의 도핑 실태를 조사하고 폭로한 '맥라렌 보고서'에 안현수의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이라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한 데 대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안현수는 결백하다며 IOC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안현수가 실제로 도핑에 연루됐는지는 확실치 않은 가운데, 2014년 소치올림픽에 출전했고 조금이라도 도핑 의혹이 있는 선수들은 모두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IOC는 1차 심사를 통과한 389명 가운데 소치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가 80% 이상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러시아의 새로운 세대'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평창올림픽 개막이 불과 17일밖에 남지 않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에도 시간이 없는 만큼 안현수의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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