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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대표팀 U-23 아시안컵 결승 진출…베트남을 뒤흔든 박항서 감독 매직

갓항서 그는 대체...
베트남 거리에서
‘한국인의 이름’이 울려 퍼졌습니다.

“팍항서! 팍항서!”
지금 베트남의 모습은
마치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거리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났는데
‘오늘 같은 날에 오토바이쯤이야 
괜찮죠 뭐’라고 하더니,
두 운전자가 그냥 악수하고 사라졌어요…”

- 두이 히엔(30)

현재 베트남 사람들은
가장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최초로 
U23 아시안 컵 결승 진출을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이 신화의 주역은 바로
베트남 국가대표팀 
‘박항서’ 감독입니다.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 코치로 
이름을 알린 박항서 감독은…

이후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실력파 지도자입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국내 리그에서만 활동했기에

베트남 사람들은 처음엔 
그의 부임을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축구협회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
냉랭한 분위기였지만,
박항서 감독은 그저 덤덤하게
좋은 성과를 내겠다 약속했습니다.


“쉽지 않은 여정이 되겠지만,
 잘해낼 것으로 믿는다.
 빠른 시일 내에 베트남이 대회에서 
 성과를 얻었으면 한다.”

   - 박항서 감독
그는 공격적인 전술을 채택하며
과거 수비에 치중해왔던 
베트남 국가대표팀에 새 옷을 입혔습니다.

“베트남 선수들은 편견과 달리 체력도 좋고 
순발력도 있었다.”

- 박항서 감독
이후 특유의 리더십으로 
선수들의 신임까지 얻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우리 스스로를 믿을 수 있게 격려해줘 
경기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됐다.”

- 응구옌 퀑 하이 /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그리고 부임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성과를 내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제 베트남 사람 모두가
 그를 절대적으로 신뢰합니다.
베트남의 한 사이트에서 진행한 투표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4강 진출의 열쇠를 
박항서 감독이라 답할 정도입니다.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덩달아 한국 이미지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기적적으로 4강 경기에서 승리해
아시안컵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베트남 국가대표팀.

“후회 없는 경기를 한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 박항서 감독
2002년, 히딩크와 함께 신화를 썼던
박항서 감독.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이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내길 기대해봅니다.

지난 20일, 동남아시아 최초 U23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한 베트남 국가대표팀. 현재 베트남 거리는 마치 2002년 월드컵 당시 서울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특히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베트남에 때아닌 한류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오늘 베트남 국가대표팀은 기적적으로 4강 경기에서 승리해 아시안컵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획 하대석, 권재경, 채희동 인턴/  그래픽 김민정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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