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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들고나오면 '자동결제'…美 무인 편의점 영업 개시

<앵커>

세계적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운영하는 '무인 편의점'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계산 방식이 혁신적인데,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애틀 아마존 본사 건물 1층에 문을 연 무인 매장 아마존 고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계산대가 따로 없어서 원하는 물건을 집어 들고 나가면 그만입니다.

[고객 : 누구와 이야기할 필요도 없이 그냥 걸어 나왔습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고객 : 가게를 나갈 때 물건을 훔쳐가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건 사는 법은 간단합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뒤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진열대에서 원하는 물건들을 집으면 매장 곳곳에 설치된 수백 개의 인공지능 센서들이 인식합니다.

가게 밖으로 나가면 미리 등록된 신용카드를 통해 자동으로 계산됩니다. 겨드랑이 속에 몰래 물건을 숨겨서 나가더라도 계산이 될 정도로 정밀합니다.

무인 매장이 보편화될 경우 물건을 산 뒤에 이처럼 계산대 앞에 줄을 서서 결제하는 전통적 거래방식을 크게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계산원이 사라지면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시민 : 소득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편리할지 몰라도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만큼 일자리를 찾기가 더 어려워질 겁니다.]

아마존 측은 물건을 진열하거나 고객을 지원하는 역할은 직원들이 계속 맡게 된다며 업무방식의 변화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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