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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숨기지 않는다…아름다운 '성장의 징표'

권재경 에디터, 하대석 기자

작성 2018.01.23 11:13 수정 2018.01.23 11:36 조회 재생수58,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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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진한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왔습니다.
남자친구의 막말에 상처 받았다는 글쓴이…
"솔직히 말하면 출산한 여자 같다." "무슨 20대 몸이 이러냐." "미안하지만 혐오스러워서" "이정도면 헤어지고 싶을 정도다."남자친구가 심한 막말을 한 이유는
‘튼 살’ 때문이었습니다.

<튼살 때문에 헤어지자는데, 어떡할까요?>사실 튼 살은 성장 과정에서 
70% 이상의 여성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콤플렉스’라고 생각하고 
숨기려고 합니다.
<튼살 제거/수술> <튼살 어쩌죠> <튼살고민이에요> <튼살 레이저치료 하신 분 계세요?>그런데 모두가 숨기는 튼 살을 
반짝반짝 빛나게 만드는 예술가가 있습니다.
튼 살을 예술로 승화시킨
파키스탄 아티스트

사라 샤킬 (Sara Shakeel)
독특한 콜라주 작품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작가입니다. 
 그녀가 ‘튼 살’ 작품을 시작한 계기는 
친구의 부탁 때문이었습니다. “배에 있는 튼 살을
포토샵으로 지워줘…”

“통통한 몸을 가진 저에겐 
그렇게 날씬하고 예쁜 아이가 
그런 걸 신경 쓴다는 게 충격이었어요.”

- 사라 샤킬
집으로 돌아간 그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튼 살은 성장과정의 징표로 볼 수 있는데, 
그걸 왜 지워야만 할까?” 
그녀는 튼 살을 지우지 않고 
오히려 아름답게 꾸미기로 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게 튼 살 안에서 
튀어 나오는 것을 상상했어요!
 
튼 살이 더 늘어날수록 
더 빛나게 되는 거죠!”  
이렇게 숨기고 싶은 콤플렉스가

반짝이는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고…
얼마 후 그녀의 작품으로 
치유 받았다는 여성들의 감사 글이 
쏟아졌습니다.
 “제 튼 살이 정말 부끄러웠는데, 
이 작품을 보고 힘이 났어요.”  
“힘들었던 시절,  저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취미로 시작했던 작품 활동이,
이제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 사라 샤킬
감사 글을 보고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튼 살 사진을 받아 
더 많은 작품을 만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후 무려 300여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그녀는 이 사진들을 작품으로 만들었고
곧 전시회를 열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 자신을 
  그 모습 그대로 포용하고 사랑하도록 
  영감을 주고 싶어요.”

    - 사라 샤킬
이 아름다운 예술작품도
시작은 단출했습니다.

그냥 가리지 않기로
결심했을 뿐입니다.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콤플렉스라고 생각하고 숨기려고 하는 '튼 살'. 그런데 '튼 살'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파키스탄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예술가 사라 샤킬은 몸에 있는 튼 살을 지우지 않고, 반짝이를 입혀 아름다운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예술작품은 튼 살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기획 하대석, 권재경 에디터, 유정수 인턴 / 그래픽 김민정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