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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사흘째…트럼프 "민주, 극좌 지지층 위해 정부 폐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와 관련, "민주당이 그들의 극좌 지지층을 위해 정부를 폐쇄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사흘째를 맞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민주당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면서 "민주당은 미국 시민이 아닌 자들에 대한 서비스와 안전을 위해 미국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와 안전을 거부하고 있다.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놓고 AP통신은 "이민자들은 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생산적 역할을 한다. 행정부는 그들이 미국에 체류할 길을 찾고 있다"는 마크 쇼트 백악관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의 CNN 인터뷰 발언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트위터를 통해 "교착상태가 계속된다면 공화당은 51%(핵 옵션)로 가서, 임시 예산안이 아니라 진짜인 장기예산안을 표결해야 한다"며 예산안 처리에 필요한 상원 의결정족수를 '60석'에서 '과반'으로 바꿔 예산안을 통과시키라는 주문을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은 다음 달 8일까지 정부에 재정을 지원하는 내용의 임시 예산안에 대한 절차 표결을 이날 정오에 진행한다.

이 안건이 가결되면 주말부터 시작된 셧다운이 종료되는 셈이어서 피해를 그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표결 전에 여야 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지는 다소 불투명해 보인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국경 보안과 관련된 이슈를 다루겠다는 것이 내 의도"라며 "내달 8일까지 다카 문제에 대한 보완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관련 입법에 착수하겠다"고 제안해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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