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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적응 어려워…봅슬레이팀, 평창서 국산 썰매 안 탄다

<앵커>

평창 올림픽에서 어떤 썰매를 탈지 고민을 거듭해오던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서영우 선수의 썰매가 결정됐습니다. 새로 만든 국산 썰매 대신 기존의 외국산 썰매를 타기로 확정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봅슬레이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오늘(22일) 회의를 갖고 라트비아산 BTC 썰매를 평창 올림픽 썰매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지난달부터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두 가지 썰매를 놓고 주행 기록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선택했습니다.

[성연택/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사무처장 : 기록적인 면이나 선수들의 요청이나 전반적으로 회의한 결과가 그렇게 나왔어요.]

3년 전부터 현대차에서 우리 선수들의 체형에 맞는 맞춤형 썰매를 제작해 시험 주행과 실전을 거쳤고 지난해에는 새 모델까지 만들었지만, 무엇보다 이 썰매를 조종할 원윤종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국산 썰매는 핸들 조작을 많이 해야 하는 특징이 있는데 조작을 적게 하는 원윤종의 스타일에 맞지 않았습니다.

원윤종은 BTC 썰매로 2년 전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고, 올 시즌 3차례 월드컵에도 모두 이 썰매로 출전했습니다.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 : 익숙함이 먼저인 것 같아요. (BTC 썰매가) 계속 타왔던 것이어서 아무래도 좀 더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봅슬레이 연맹은 썰매 장비 면에서 많은 지원을 해온 현대차와의 관계를 고려해 고심을 거듭했지만 결국 선수의 의견을 따랐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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