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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시켜 친구 어머니 살해…돈 받았다" 충격 진술

<앵커>

경남 진주에서 한 30대 남성이 가정집에 들어가 6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를 살해해달라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 구속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새벽, 경남 진주의 한 주택가입니다. 택시에서 내린 39살 B씨가 비닐봉지를 들고 걸어갑니다.

잠시 후, B씨는 주택에 침입해 친구 A씨의 어머니인 63살 김 모 씨를 둔기로 살해했습니다.

범행 이후에는 흔적을 없애기 위해 바닥에 세제 가루를 뿌리고 옷도 갈아입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당초 B씨는 현금을 훔치려 했다며 단독 범행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인 숨진 어머니 집에 금품이 남아 있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겼습니다.

경찰의 추궁 끝에 B씨는 A씨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이현주/진주경찰서 형사1팀장 : 아들 A가 친구 B에게 부탁을 할때 어머니 때문에 힘들다고 얘기를 했고 친구 B는 아들 A가 어머니 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들어한다고 받아들여서 부탁을 하고 수락을 하게 된 것입니다.]

범행 후 B씨는 A씨로부터 1천2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A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구속하고 A씨가 어머니의 재산을 노렸을 가능성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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