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MB 친형' 이상득 전 의원 압수수색…특활비 수수 혐의

<앵커>

검찰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불법적으로 받은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을 넘어 가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22일)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와 관련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이상득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억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국정원 관계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상득 전 의원에게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최고 실세로 불렸던 이 전 의원은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 후 출소했고, 지난 2015년엔 포스코 관련 비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상득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를 보좌했던 전직 청와대 행정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를 보좌했던 행정관에게 10만 달러를 건넸다고 진술한 김희중 전 부속실장을 불러 당시 행정관과 대질신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잇달아 검찰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고 진술하면서 수사가 측근들을 넘어 이 전 대통령의 가족에게 뻗어 가는 모습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