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도착' 서울역서 반대 집회…오후에 공연장 점검

<앵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선발대가 오늘(22일) 이틀째 일정을 소화합니다. KTX를 타고 서울로 다시 돌아왔는데, 서울 공연 후보지들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송월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일행은 별도 편성된 ktx열차를 타고 강릉을 출발해 오전 11시에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이 도착한 서울역 광장 한쪽에선 방남 반대집회가 열렸습니다. 어제 방문지마다 인파가 집중되고 취재진이 몰리자 이들에 대한 경호는 한층 강화된 분위기입니다.

점검단은 서울역에서 버스를 타고 롯데 호텔로 이동해 오찬을 갖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잠실학생체육관과 국립극장 등 우리 측이 추려낸 공연 시설들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점검단은 강릉 아트센터에서 2시간 반 가량 머물며 음향과 분장실, 의상실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안정호/北 예술단 무대감독 : 마이크 설치를, 여기다가 마이크를… 그건 가능하겠죠?]

이들은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앞서 북한은 우리 정부에 여러 차례 차분하게 실무점검을 하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은 방문단 일정을 하루 연기한 사유에 대해서는 아직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정부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