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상pick] 멀쩡해 보이는 도로 위 '블랙 아이스'…터널 앞이 더 위험한 이유


오늘(22일) 전국에 눈 소식이 예고된 가운데, 겨울철 도로 위의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블랙 아이스의 위험성과 더불어 특히 주의해야 할 구간이 소개됐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기도 성남시의 한 터널을 지나던 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화창한 대낮, 터널을 나오던 제보자의 차량 앞으로 승합차 한 대가 휘청거리더니 정차해있던 차량과 충돌합니다.

심지어 당시 도로 한쪽에는 이미 충돌한 차들이 정차해있었던 아찔한 상황.
블랙아이스…터널 앞이 더 위험한 이유
운전자들이 터널 출구에 있는 블랙 아이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결국 2차 사고까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제보자는 "전날 눈이 조금 왔는데 터널 바깥이고 응달이다 보니 미끄러웠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에 물기가 얼어붙어 얇게 살얼음이 생기는 현상인데요, 특히 매연과 먼지가 함께 검게 얼어붙어 도로와 구분이 어려워 사고 위험을 키웁니다.

특히 터널의 출입구 부근은 그늘져있어 주변 도로보다 평균 기온이 5°C가량 낮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블랙아이스…터널 앞이 더 위험한 이유
그렇다면 운전자를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블랙 아이스에 어떻게 대처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요?

소방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도로 규정 속도보다 20~25% 감속 운행하고 차간 거리도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블랙 아이스를 발견하지 못하고 차가 미끄러졌다면 반드시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야 합니다. 

미끄러지는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돌릴 경우 차량이 회전하는 스핀 현상이 생기고, 이때 브레이크를 밟으면 더 심하게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하지 않아야 하며, 제동 시에는 브레이크를 두세 번에 걸쳐 나눠 밟는 것도 중요합니다.
블랙아이스…터널 앞이 더 위험한 이유
전문가는 자동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나는 것을 막아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차체자세제어장치'라고 불리는 ESP나 VDC 등은 제동을 하지 않아도 혼자 바퀴가 굴러가면서 미끄러운 노면에 따라서 양쪽 바퀴의 회전수를 조절해 차체를 일정하게 유지하게 된다"며 "시동을 걸면 항상 켜져 있는데, 운전자가 인위적으로 꺼버리면 블랙 아이스 노면에서 제대로 제어를 못 하므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미끄러져 도로 이탈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SBS '맨 인 블랙박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