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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보자" 호텔·역 모여든 주민…北 점검단 강릉 떠나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전날 묵었던 강릉에서 서울로 출발해 방남 이틀째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전 9시 13분쯤 KTX 임시열차를 이용해 서울로 간 뒤 강릉에서와 마찬가지로 서울 지역의 공연장들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앞서 현 단장 일행은 오전 8시 55분쯤 전날 1박을 한 강릉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을 출발했습니다.

호텔 앞에 대기 중인 버스에 오르기 전 "어제 공연장 둘러 봤는데 어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 단장은 엷은 미소와 함께 가볍게 손들어 보였습니다.

현 단장은 전날 착용했던 어두운색 롱코트와 모피 목도리에 앵클부츠를 다시 신고 이동했습니다.

강릉역에 도착한 현 단장 일행은 경찰 경비 병력이 2열로 도열해 만든 경찰 통제선(폴리스라인)을 지나 플랫폼을 거쳐 서울행 KTX에 올랐습니다.

이날도 강릉역 주변에는 200여 명 시민과 열차이용객이 찾아와 현 단장 등 점검단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등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방남 첫날인 지난 21일 낮 12시 46분 강릉역 도착 후 오후 6시 15분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현 단장 일행은 강릉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19층 VIP 룸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경찰은 순찰차를 비롯한 2인 1조 경비 병력을 배치해 밤새 호텔 외곽 경비를 펼쳤습니다.

현 단장은 이날 오전 8시께 호텔 1층 레스토랑 원에서 조식 때는 검은색 원피스 정장을 착용했습니다.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이 새겨진 배지를 달았습니다. 전날 착용한 앵클부츠와 달리 하이힐에 핸드백으로 멋을 내기도 했습니다.

레스토랑 입구에서는 정부 측 관계자가 일반 투숙객과 칸막이로 분리된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현 단장 일행을 안내했습니다.

조식은 황태해장국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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