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침묵 지킨 현송월, 구름 인파에 밝은 미소…여론 녹일까

<앵커>

북한 점검단에서는 단장인 현송월이 단연 관심이었는데 질문에는 입을 답을 하지를 않고 미소만 지으면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분히 남쪽 여론을 의식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모란봉 악단장 현송월은 2년 전 베이징에서 중국이 공연 내용을 문제 삼자 공연을 전격 취소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지난해에는 당 중앙위 후보위원까지 된 마당이라 거침없는 행동을 보일 거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현송월은 살짝 입꼬리를 올린 채 내내 침묵을 지켰습니다.

KTX를 타고 2시간을 달려 도착한 강릉역, 시민들과 불과 2~3m 거리가 되자 이번에는 한결 밝은 미소를 지으며 손도 살짝 들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절제된 행동과 표정을 의도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현송월은 첫 스타트를 좀 더 안정감 있게, 또 정중하게 끊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 같습니다.]

강릉 시민들은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최미순·고진국/강릉 시민 : 부정적인 댓글들 많이 보긴 봤는데, 이렇게 평화적으로 이끌어 나가서 분위기가 형성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있고요.]

단일팀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을 염두에 둔 듯 자유한국당은 체제선전 공연 준비에 사전 검열까지 받는 거냐며 날을 세웠고,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국민의 우려는 귀담아듣겠다면서도 평창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야당과 언론도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