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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정부 '셧다운' 이틀째…핵옵션 요구 VS 트럼프 비난

정부 예산안 처리 실패에 따른 미국 연방정부 부분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 이틀째를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초강수를 들고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상원에서 의사진행방해를 못하도록 의사규칙을 개정하라는 '핵옵션'을 여당인 공화당에 요구했습니다.

핵옵션으로 의사진행방해 규정을 무력화시키고 과반 의석을 가진 공화당 만으로 예산안을 강행 처리하라는 주문입니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반대로 핵옵션 사용은 일단 거부됐지만 백악관은 민주당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습니다.

백악관은 전화 자동응답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이 군대에 필요한 자금을 포함해 정부 예산을 붙잡고 있어서 업무 관련 전화를 받을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모든 혼란은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라며 여론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미국인들은 셧다운이 왜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며 "그건 바로 기능 장애 대통령 때문이며, 따라서 이번 셧다운은 '트럼프 셧다운'"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월요일인 내일부터 국방, 치안, 소방 등 필수 공무를 제외한 공공서비스 중단이라는 셧다운 여파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1주일 이상 사태가 지속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여야 간 진행 중인 주말 협상 결과에 미 전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은 지난 1976년 이후 18차례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은 2013년 10월 오바마 정부 때이며, 최장은 1995년 클린턴 정부 때 있었던 21일 동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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