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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낭 통해 깊숙이 침투…미세먼지, 피부 노화 앞당긴다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18.01.20 21:20 수정 2018.01.20 21: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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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가 심장이나 뇌혈관을 위협해 사망률을 높인다는 사실. 이미 잘 알고 계시죠. 그런데 이뿐만이 아닙니다. 미세먼지가 피부 속으로 들어가 피부 노화까지 앞당긴다고 합니다.

건강 라이프 남주현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병원에 근무하는 마흔한 살 김진영 씨는 자극을 받으면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을 앓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 간지럽고 따가운 증상이 더 심해져 피부과를 찾습니다.

이번 주에도 그랬습니다.

[김진영/접촉성 피부염 환자 :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하고 나서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얼굴에 막 오톨도톨 나고 엄청 가려운 거예요.]

이렇게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아토피나 접촉성 피부염이 더 심해진다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피부 속으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염증 반응을 일으켜 습진 같은 피부질환을 심하게 할 뿐 아니라 피부 노화도 앞당깁니다.

실제로 초미세먼지처럼 작은 물질이 모낭을 통해 피부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은 독일 훔볼트대 실험에서 확인됐습니다.

독일 연구팀이 특정 지역에 오래 거주한 7, 80대 여성 400명을 조사했더니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짙은 지역에 거주한 여성은 공기가 가장 깨끗한 곳에서 산 여성보다 이마와 뺨에 잡티가 생길 위험이 20% 정도 높았습니다.

입가에 팔자 주름이 생길 위험은 4% 높았습니다.

[정보영/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 : 미세먼지에 환경오염 물질들이 흡착해서 피부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물질을 나오게 하는 수용체를 자극하고 그로 인해 피부 노화가 발생하는 겁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할 때는 BB크림이나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집에 돌아오면 피부를 깨끗하게 씻되 각질이 손상될 정도로 과하게 닦지는 않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