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다스' 이상은 회장 단골 안마사 "회장님 돈 없다며 안마비 깎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이 안마비를 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개그우먼 강유미가 다스(DAS)의 주인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지난 파일럿 방송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눈앞에서 놓친 강유미는 다스의 실소유주를 묻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의 집무실 앞에서 기다렸지만 이번에도 실패했습니다.

강유미는 결국 이 전 대통령의 형이자 현재 다스 회장인 이상은 회장 찾기에 돌입했습니다.
강유미는 이 회장을 모셨던 전 운전기사 김종백 씨를 만나 경주에서 이 회장이 단골로 다녔던 식당과 안마소를 방문하는 이른바 '다스 투어'를 떠났습니다.

이 회장이 자주 들렀다는 안마 업소 안마사는 강유미 일행에게 "재미있는 얘기 해드리겠다"며 "(이 회장이) 제일 처음에 오셔서 돈이 없다고 했다. 우리는 그냥 일반 노인분이다 싶어서 다른 분보다 좀 싸게 해드렸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안마사는 이어 "한 6개월 정도 그렇게 다녔다"며 "그러다 TV 보니까 이명박 대통령 후보 나올 때 그분이 다스 회장이더라고"라고 말했습니다.

안마사는 "그 당시에 3만 원씩 받았는데 (이 회장에게는) 2만 원 받고 해드렸다"며 "(회장인걸) 알고 나서는 3만 원 다 받았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강유미가 "배신감 드셨냐"고 묻자, 안마사는 "좀 그런 게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강유미는 골프장, 식당 등 경주 곳곳을 뒤졌지만 이 회장 찾기에 실패했고, 결국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고 적힌 깃발을 다스 본사 앞에 꽂고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됩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출처=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