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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자녀 아파트 매입 비용 국정원 특활비로(?)…검찰 압수수색

원세훈, 자녀 아파트 매입 비용 국정원 특활비로(?)…검찰 압수수색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또 유용한 혐의를 포착하고 원 전 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오늘(19일) 오전 원 전 원장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 압수수색 대상에는 국정원 직원 자택 등 서너 곳도 추가로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빼돌려 자녀들의 아파트 매입 자금으로 사용했는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 전 원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뒀고 장남은 현재 대형 로펌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원 전 원장은 앞서 국정원 댓글 공작 혐의를 비롯한 정치개입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국정원 해외공작금 200만 달러 사적 유용 의혹과 도곡동 호화 안가 조성 의혹 등 개인 비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최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비서관에게 국정원 특활비를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원 전 원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기념품 구매 비용을 지원해달라는 김 전 기획관의 요구로 돈을 보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원 전 원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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