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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살인폭풍'…최소 10명 숨지고 교통마비·정전

유럽 '살인폭풍'…최소 10명 숨지고 교통마비·정전
18일(현지시간) 유럽 지역에 들이닥친 폭풍으로 인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습니다.

독일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는 항공편과 철도 운행이 중단되거나 주로 도로가 통제됐고, 학교와 주요 관광지도 문을 닫았습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폭풍 '프레데릭(Friederike)'이 유럽 지역을 강타하면서 4개국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독일에서 구조작업을 진행하던 2명의 소방관을 포함해 가장 많은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네덜란드에서는 부러진 나무 등에 깔려 2명이 숨졌습니다.

벨기에에서는 한 여성이 부러진 나무로 인해 생명을 잃었고, 이탈리아에서도 자택 지붕에 올라갔던 한 남성이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독일 일부 지역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학교 문을 닫았습니다.

독일 동부 튀링겐 지역에 위치한 한 학교는 학생들이 등교해 있는 상황에서 강한 바람에 지붕이 날아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독일 서부 지역에서는 10만명 이상이 정전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쾰른대성당도 강풍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접근이 제한됐습니다.

독일 대연정 예비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사회민주당이 작센 지방에서 열기로 한 미팅 역시 기상 악화로 취소됐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에서도 수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철도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리는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 해리 왕자(33)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 또한 애초 웨일스 카디프 지역으로 기차 여행을 계획했으나 이번 폭풍으로 인해 지연됐다고 AP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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