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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는 거 없는 줄 압니까"…'盧 치부' 공개 시사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쪽에선 측근들이 나서서 현 정부에 협박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정보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여차하면 폭로할 수 할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연달아서 내놨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제(18일) 종일 자택에 머물며 대응 방안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분노 발언에 대해 측근들에게 일절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측근들끼리 한 대책회의에서는 "분노한다고 정치보복이라는 본질이 바뀌지 않는다"는 강경한 발언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재오/이명박 정부 당시 특임장관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댓글이니 다스니 뭐니 이명박 전 대통령을 그렇게 조사하겠어요?]

비난에만 그치지 않고, 자신들도 가진 패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집권한다는 건 사정기관의 정보를 다 들여다보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는 게 없겠느냐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올해가 개띠해 아니냐며 노무현 정부의 치부를 폭로하는 이전투구를 해봐야 하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640만 달러 수수 의혹으로 수사받았던 것과 관련된 정보로 보입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명품을 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 전 대통령 측은 망신주기 프레임일 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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