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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선수촌 이탈했다 복귀…"코치에 손찌검 당해"

<앵커>

그런데 올림픽 개막이 2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 내부에서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의 주전인 심석희 선수가 코치에게 폭행을 당해 훈련장을 일시 이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해당 코치는 일단 직무가 정지됐고 연맹은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하성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어제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여자 대표팀의 A 코치에 대한 무기한 직무 정지를 결정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 : 대표팀 훈련 도중에 문제가 있었던 걸로 파악이 되어서 관련 지도자를 직무 정지시킨 상황입니다.]

빙상연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16일 여자 대표팀 훈련 중에 A코치가 심석희를 폭행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충격을 받은 심석희는 당일, 훈련장을 이탈했고 그제 문재인 대통령이 선수촌을 격려 방문했을 때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연맹은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면서 코치에게 경위서를 받는 대로 본격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해당 지도자의 폭력 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견책부터 최대 제명까지 징계를 받게 됩니다.

올 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 걸린 16개의 금메달 중 10개를 휩쓸며 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여자팀은 이번 일로 눈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여자팀을 전담할 새 코치가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충격을 받은 심석희가 훈련에 집중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팀 분위기마저 이미 뒤숭숭해졌습니다.

SBS는 A코치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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