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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폭행' 의혹 쇼트트랙 코치, 올림픽 앞두고 직무정지

<앵커>

정부 차원의 준비와는 별도로 평창올림픽을 20여 일 앞둔 시점에 충격적인 소식도 있습니다. 우리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코치가 에이스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의혹으로 직무정지를 당했습니다. 심석희 선수는 폭행 충격으로 한때 선수촌을 이탈하기도 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늘(18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여자 대표팀의 A 코치에 대한 무기한 직무 정지를 결정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 : 대표팀 훈련 도중에 문제가 있었던 걸로 파악이 되어서 관련 지도자를 직무 정지시킨 상황입니다.]

빙상연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16일 여자 대표팀 훈련 중에 A 코치가 심석희를 폭행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충격을 받은 심석희는 당일, 훈련장을 이탈했고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선수촌을 격려 방문했을 때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연맹은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면서 코치에게 경위서를 받는 대로 본격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해당 지도자의 폭력 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견책부터 최대 제명까지 징계를 받게 됩니다.

올 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 걸린 16개의 금메달 중 10개를 휩쓸며 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여자팀은 이번 일로 눈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여자팀을 전담할 새 코치가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충격을 받은 심석희가 훈련에 집중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팀 분위기마저 이미 뒤숭숭해졌습니다.

SBS는 A 코치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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