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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마식령 스키장서 공동 훈련, 국가대표 참가 안 해"

<앵커>

어제(17일) 실무회담에서는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이 공동 훈련을 한다는 합의도 있었지요. 우리 제안에 북한이 1박 2일 일정을 제시했습니다. 훈련보다는 참관 성격의 방문이 될 것 같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 마식령 스키장에서 진행하기로 한 남북 공동훈련에 우리 국가대표는 참가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우리 스키협회가 파견하는 선수들이 마식령에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동해선 육로로 방북해 1박 2일 동안 북한 선수들과 공동 훈련을 하고 스키장 시설도 참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평창올림픽과 관계없는 행사 아니냐는 지적에 통일부는 평화올림픽 구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북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금강산에서 당일치기 합동 문화행사도 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선발대가 오는 23일 방북합니다. 선발대는 원산 갈마 비행장도 방문할 예정인데 원래 군사용이었지만 원산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 공항으로 재개장한 곳입니다.

[천해성/통일부 차관 (우리 측 수석대표) : 공동 훈련하는 우리 일행이 공항을 이용할 수도 있는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서…]

항공기 이용 검토 등 북한 지역에서의 공동행사가 제재에 저촉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차두현/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마식령 스키장의 경우 사용료의 문제, 남북 공동행사 과정에서 북한으로의 장비반입 문제, 이게 제재와 미묘하게 충돌하는 부분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될 겁니다.]

정부는 제재 위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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