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응급처치 중인데…구급차 안에서 주먹으로 구급대원 폭행한 50대

[뉴스pick] 응급처치 중인데…구급차 안에서 주먹으로 구급대원 폭행한 50대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50대 A 씨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어제(17일) 새벽 0시 10분쯤 충북 보은에서 청주로 운행하던 119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의 머리와 목을 모두 4차례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가 휘두른 주먹에 머리를 맞은 구급대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왜 빨리 안가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다쳤는데 구급차가 빨리 가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왜 빨리 안가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대원 폭행에 엄정히 대처할 방침"이라며 "폭행 증거 수집을 위해 구급 차량 내에 CCTV를 설치하고 구급대원들에게 웨어러블캠 64대를 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최인창 단장은 어제 '119소방안전복지단'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와 관련한 글을 올렸습니다.
'왜 빨리 안가
최 단장은 "이제 제발 구급대원 폭행은 말아주세요"라며 "당신과 당신 가족을 아프게 하거나 괴롭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 가족들의 목숨을 지켜주는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오늘 하루도 전국의 4만 5천여 소방공무원들은 121건의 화재를 진압하고 1천 785건의 인명 구조 활동을 하고, 4천 976명을 응급처치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짜증 나고 화나서 분풀이할 때가 없어 때리시나요? 술에 취해?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라며 "가중처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단장은 오늘 SBS와 통화에서 "구급대원들이 폭행당하는 사건은 이번뿐 아니라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며 "폭행을 당해도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또 "술에 취했다며, 당시 상황이 기억이 안 난다며 감형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히려 가중처벌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제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