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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정두언 "MB 성명발표는 김희중 때문…게임은 끝났다"

[뉴스pick] 정두언 "MB 성명발표는 김희중 때문…게임은 끝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17일) 전격적인 기자회견을 한 배경에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진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는 어제 구속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아니라 김 전 실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은 어제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키는 김백준 씨가 아니고 김희중 씨다"라며 "집사 중의 집사다. 성골 집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희전 전 실장은 MB가) 국회의원 때부터 보좌관을 쭉 해왔다"라며 "김백준 씨보다 더 직접적으로 돈 관리를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기사 보니까 김희중 씨가 다 털어놨다더라. 돈 받은 걸 일부 달러로 바꿔서 해외 출장 때 줬고, 김윤옥 여사에게도 줬고"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이제 왜 (김희중 전 실장이) 그런 이야기를 하냐면 이 사람이 과거에 저축은행 사건에 연루돼 한 1년 정도 수감됐다"라며 "출소 전에 그의 아내가 사망했는데 MB가 거기에 가기는커녕 꽃도 안 보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중은 처절하게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MB는) 게임 끝났다"라며 김희중 씨가 BBK, 다스, 특활비와 관련된 것들을 다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2일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수사를 위해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후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비서관만 구속되면서, 김희중 전 부속실장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어제 오후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특활비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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