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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이어 조규만도 특혜…경희대, 오늘 대책회의

<앵커>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가 면접시험도 보지 않고 경희대 박사과정에 합격했다는 어제(17일) SBS의 단독보도와 관련해 당사자인 씨엔블루의 정용화 씨가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경희대 대학원의 특혜입학 의혹은 다른 연예인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용화 씨가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면접시험을 치르지 않고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한 사실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의 소속사는 "경희대 교수의 개인면담을 공식 면접으로 생각했다"며 "편법 입학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씨 측은 학교 측이 수차례 권유해 지원하게 됐다며 문제가 불거지자 바로 휴학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희대의 특혜 입학 의혹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가요 '다 줄거야'로 알려진 작곡가 겸 가수인 조규만 씨도 지난해 면접을 치르지 않고 경희대 석사과정에 입학한 사실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조 씨는 조만간 입국하는 대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오는 26일 조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번 특혜 입학 의혹은 유명인을 유치하려는 대학과 이미지 관리가 중요한 연예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생겼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재근/문화평론가 : 학교 입장에서는 학교 위상을 제고하는 의미가 있을 수 있고 연예인 입장에서는 자신의 명예를 드높이는 행위가 되기도 하면서….]

경희대는 오늘 총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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