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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내일 개장 인천공항 제2터미널…시내버스는 '전무'

<앵커>

영종도에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내일(18일) 개장합니다. 그런데 정작 인천시 내에서 2터미널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하나도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수도권 뉴스 이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천시 내에서 영종도를 운행하는 307번 시내버스입니다. 이 버스의 종점이 다음 달 중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바뀔 예정입니다.

인천시 내에서 제2터미널을 연결하는 첫 시내버스 노선이 생기는 겁니다.

[김민준/인천시 서구 신현동 : 인천사람이 인천에 새로 생긴 공항을 가는데 시내버스노선이 하나도 없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기존의 제1터미널을 운행하는 인천 시내버스 노선은 15개나 되지만 이들 노선을 제2터미널까지 30분 정도 연장 운행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기존의 영종도 출퇴근 승객들에게 불편이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인천시청 관계자 : 지금도 (영종도) 출퇴근이 원활치 않은 상태에서 (T2까지 연장 운행해) 배차 간격이 늘어나고 운행횟수가 줄어들면 더욱 못 타는 사람이 많다는 거죠.]

서울과 경기의 버스노선은 각각 35개와 20개가 제2터미널로 대거 운행돼 인천과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주성현/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 버스가 시원치 않으니까 인천시 내에서 지하철 타고 공항철도까지 가서 갈아타고 (공항) 가면 한 시간이 훨씬 넘게 걸린다는 말이죠.]

인천시는 뒤늦게 3개 노선버스 24대를 다음 달 중 운행하도록 하고 이층버스를 도입하는 방안 등을 내놓았지만, 인천시민들의 제2 터미널 이용이 가장 불편하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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