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평창 메달 향한 '힘찬 질주'…사상 첫 '빙속 형제' 출격

<앵커>

평창올림픽 빙상 종목에 사상 처음으로 고교생 형제가 나란히 출전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림픽 메달을 꿈꾸며 열심히 달리고 있는 정재웅-정재원 선수를 하성룡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고등학교 3학년인 형 정재웅과 1학년인 동생 정재원은 지난달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티켓을 따냈습니다.

4년 전 소치 때 쇼트트랙 박승희-박세영 남매가 동반 출전한 데 이어 이번에는 빙속 형제가 출격합니다.

[정재원(동생)/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제가 첫날 먼저 (대표가) 돼서 (부모님이) 좋아하셨는데 형이 되는 날이 그 다음 날이었거든요. 제가 된 것보다 더 기뻐하셨던 것 같아요.]

스피드가 뛰어난 형은 1천m에, 지구력이 좋은 동생은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에 나서는데, 동생 정재원은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이승훈과 호흡을 맞춰 팀 추월 금메달,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올림픽만 바라보고 달려온 형제는 평소 장난도 많이 치지만

[정재원 : 노력을 제가 좀 더 많이 하죠.]

[정재웅 : 야.]

[정재원 : 노력을 별로 안 해요 형이. 재능만 믿고.]

서로에게 누구보다 든든한 존재입니다.

[정재웅(형)/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대회에 출전하면)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많이 지치거든요. 심적으로는 서로 도움이 되고 있어요.]

힘차게 빙판을 지치는 형제의 꿈은 올림픽에서 함께 활짝 웃는 것입니다.

[정재웅 : 올림픽 가서 네가 꼭 원하는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잘해.]

[정재원 : 최선 다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

[평창 파이팅!]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