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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기부·봉사 나눈 사람들…더 크게 돌아온 기쁨

경기도 이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 기부를 했는데 그 후 학생들의 행동이 조금 달라졌다고 합니다.

지난 11월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던 학생들이 있습니다. 한 중학교 지진 연구 동아리 학생들로 평소 지진에 관심을 갖고 공부했던 터라 포항 시민이 겪은 공포와 절망감을 그 누구보다 깊이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기상청에서 우수 동아리로 선정돼 상금을 받게 됐는데요, 상금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75만 원 상금 전액을 지진피해 주민에게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기부를 한 후 학생들은 더 적극적으로 동아리 활동에 나섰고 기부 사실이 알려지며 다른 학생들도 동참해 학교엔 기부 바람이 불었습니다.

최근 학계에서는 기부의 가치에 대한 연구가 한창인데 기부하고 봉사한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기부를 통해 기업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고 동료와의 관계 향상과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합니다.

기부나 봉사는 함께 하는 게 좋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는데요, 한 직장인 여성 모임은 함께 김장을 하고 보육원 봉사를 하며 만남을 갖자 회원들이 친자매처럼 친해져 함께 여행을 가기도 하고 결식아동을 위한 변호사 모임은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결속력이 가장 좋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함께 기부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여름 '나눔리더스클럽'이란 기부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시작 반년 만에 서른 개의 다양한 모임에서 참여했다는데요, 나눔과 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낀 사람들은 함께 모이면 기쁨이 더 커진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행복이 더해지는 나눔 기회가 되면 동참해보면 어떨까요.

▶ 함께 나누면 배가 되는 행복…'기부 모임'이 잘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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