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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해' 얼굴 드러내고 현장검증…주민 분노

<앵커>

돈을 노리고 어머니와 양아버지를 숨지게 한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의 현장검증이 이뤄졌습니다. 피의자 김성관은 경찰의 신원공개로 얼굴을 훤히 드러낸 채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용인 일가족 피살사건 피의자 김성관이 차에서 내립니다. 짧은 머리에 패딩 점퍼를 입은 김 씨는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얼굴 좀 들어봐라.]

이웃 주민 일부는 자신을 키워준 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패륜아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진봉선/이웃주민 : 화나죠. 의붓동생 죽이고, 엄마도 죽이고, 강원도 가서 아버지도 죽였다면서…]

김성관은 범행 당일 친어머니 집에 몰래 들어가 기다리다 귀가한 어머니를 살해하는 과정을 재연했습니다. 김 씨가 어머니와 그 가족을 살해하는 순간을 재연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어머니와 양아버지, 의붓동생을 살해하고 숨진 어머니의 계좌에서 1억 2천여만 원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붙잡혀 지난 11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김 씨의 아내는 지난해 11월 자진 귀국한 뒤 공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처음에는 우발적 범행이었다며 강도살인 혐의를 부정했지만, 어머니의 재산을 노린 계획적 범행이었다고 자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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