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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영하 맹추위에 환자 길바닥으로 쫓아낸 병원 경호원들


한 병원 경호원들이 영하의 추운 날씨에 환자를 길바닥으로 쫓아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피플 등 외신들은 얇은 병원 가운 한 벌만 걸친 채 병원 밖으로 쫓겨난 환자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숨을 헐떡이며 경호원들의 뒤를 쫓아갑니다. 

남성은 빈 휠체어만 가지고 병원으로 돌아가는 4명의 경호원에게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여성을 여기에 두고 가는 거예요? 이건 좀 아니잖아요!"라고 소리칩니다. 

하지만 그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사라집니다.

남성은 다시 환자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얼굴과 손 군데군데 상처 입은 여성은 처참한 상황에 흐르는 눈물만 계속 닦아냅니다.

괜찮냐는 남성의 물음에 제대로 대답도 하지 못하고 몸을 휘청일 뿐입니다. 

환자는 병원을 바라보다가 결국 소리를 지르며 울분을 토해냅니다.
길거리에 환자 버리고 가는 병원 경호원들
길거리에 환자 버리고 가는 병원 경호원들
당시 병원 근처를 지나가던 이마무 바라카 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바라카 씨는 "정말 혐오스럽다"며 경호원들의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그는 환자를 안정시킨 뒤 경찰에 신고했고 여성은 응급차를 타고 다시 같은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병원 측은 "우리도 영상 속 직원들을 보고 매우 충격받았고, 실망했다. 사고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유감스러운 일이 벌어졌는데, 이는 병원의 입장과 다르다. 우리는 항상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병원비를 낼 형편이 안 되거나 보험에 들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이 같은 '환자 버리기' 관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비슷한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해 해당 병원에 비난이 쏟아졌지만, 실질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페이스북 Imamu Bar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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