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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종철 열사 31주기…"잊지 않겠습니다"

김관진 기자 spirit@sbs.co.kr

작성 2018.01.14 20:3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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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종철 열사 31주기 추모식이 경기도 남양주시 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렸습니다. 박 열사가 물고문으로 사망한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종철 열사의 묘지가 있는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 매년 1월이면 22살의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고인이 숨진 지 31년이 되는 오늘(14일) 이한열 열사의 부모를 포함해 130여 명의 시민이 열사의 영정에 흰 국화꽃을 바쳤습니다.

[이현주/故 박종철 열사 대학 후배 : 인간, 자유, 해방, 죽어서 꿈꾸어 기다릴 너를 생각하며 찢어진 가슴으로 네게 약속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박 열사의 모교인 부산 혜광고 재학생들도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 경찰의 이 거짓말은 그해 6월 항쟁의 촉매제가 됐습니다.

박 열사의 유족에게는 그날의 기억이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박종부/故 박종철 열사 형 : 경찰이 책상을 쾅 내리칩니다. 아버지하고 제가 깜짝 놀랐죠. 경찰이 하는 말이 아드님도 그렇게 놀라더니만 쓰러져 죽었다고….]

당시 박 열사가 물고문을 받다 숨진 옛 남양동 대공분실에도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유족은 31년 만에 다시 이는 국민적 관심이 영화의 흥행이 만든 반짝 효과에 머물지 않길 바랍니다.

[박종부/故 박종철 열사 형 : 여러 국민의 동생에 대한 관심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초석으로 다시 한번 작용을 했으면 좋겠어요.]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