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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55% "아베 정권서 개헌 반대"…한달새 6%P↑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작성 2018.01.14 17: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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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개헌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개헌에 대한 반대 여론은 오히려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도통신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4.8%가 아베 정권의 개헌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보다 6.2% 포인트 늘어난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야말로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을 보여줄 헌법의 모습을 확실히 제시하고, 개헌 논의를 한층 심화할 것"이라고 개헌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제시하는 개헌안의 핵심은 자위대를 헌법에 명시해 궁극적으로는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런 아베 총리의 의도와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 이에 대한 일본의 첨단 무기 도입 등 무장 강화 움직임이 일본 국민에게 개헌 피로감을 준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헌법 9조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아베 총리의 개헌 방안에 대해 반대가 52.7%로 찬성 35.3%를 크게 상회 했습니다.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49.7%로 한 달 전보다 2.5% 포인트 높았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6%였습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등이 주장하는 '전 원전 즉시 정지'에 대해서는 찬성 49%, 반대 42.6%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