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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과 빗물로…시민이 만드는 '스마트 시티'

<앵커>

도시 전체가 첨단 IT 인프라로 이뤄진 스마트 시티는 미래도시의 모델인데요,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친환경 스마트 시티를 만들어가는 도시가 있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배재학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암스테르담의 이 사무용 빌딩은 스마트 시티의 축소판입니다. 건물 외벽을 모두 태양열 패널로 감싸 빌딩 전체가 쓸 에너지보다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합니다. 

냉·난방은 전기나 가스가 아닌 물로 합니다. 여름에 태양열로 데운 물을 지하 130m에 보관했다 겨울에 활용하는 겁니다.

2만8천 개의 센서가 온도와 조명 등 건물의 모든 환경을 제어해주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자전거 전용도로도 에너지 공급원이 됩니다. 평범한 도로 같지만 바닥에 태양열 패널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곳 태양열 자전거 도로에서는 세 가구가 일 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해냅니다.

최근엔 세계 최초로 스마트 루프라는 녹색 정원을 만들어 빗물 관리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식물과 50개가 넘는 센서를 통해 저장한 빗물로 건물을 식히고 수질오염을 막는 것입니다.

암스테르담시는 2009년부터 스마트 시티 전담기구를 만들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4천 명 가까운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킴 반데앙켄/암스테르담 스마트 시티 대변인 : 시민들의 참여가 많습니다. 우리는 (스마트 시티)아이디어를 커뮤니티 안에서 통합합니다.]

암스테르담시는 지금도 2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 시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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