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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미사일 대처능력 의문…'하와이 오(誤)경보'에 백악관도 비상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작성 2018.01.14 16:23 수정 2018.01.14 18: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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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서 실수로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가 발령된 것을 계기로 미 정부의 대처능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잘못된 비상경보가 발령된 직후 백악관이 대응책을 고심하기 위해 각 기관에 전화를 거는 등 백악관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트럼프 정부가 미 본토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을 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공식 계획을 시험해보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7월까지 국토안보부 장관이었던 존 켈리 현 백악관 비서실장이 미사일 대응 훈련을 계획했으나, 이행되기 전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켈리 비서실장과 커스틴 닐슨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의 지시로 지난달 미사일 대응 훈련이 이뤄지긴 했지만 차관급이었습니다.

오경보 소동이 있었던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골프클럽에 있었고, 경보가 잘못된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을 때 즈음 골프장에서 마라라고 별장으로 돌아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실제로 군에 의해 탐지된 위협은 없었기 때문에 군사적 대응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대응 임무를 맡겼습니다.

하와이 주지사는 이번 사건이 작업 교대 중 발생한 직원 실수였다고 밝혔지만,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일은 순전히 하와이주의 훈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반응은 없었으며, 몇 시간 후,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책 '화염과 분노'를 다룬 주류언론을 향해 '가짜뉴스'라고 공격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