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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픈-미사일 경보에 놀란 피터슨, 3R 추락…김시우 65위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작성 2018.01.14 14: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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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퍼 존 피터슨이 미국 하와이를 대혼란에 빠뜨린 미사일 경보에 크게 놀란 뒤 PGA 투어 소니오픈 순위가 곤두박질 쳤습니다.

전날 2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차 공동 2위였던 피터슨은 오늘(14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었습니다.

파3 7번 홀에서 샷 실수와 퍼트 실수를 거듭하며 트리플 보기를 범했고, 보기도 3개나 쏟아냈습니다.

공동 2위를 달리던 피터슨의 순위는 38계단이나 미끄러져 공동 40위로 3라운드를 마쳤습니다.

피터슨은 오늘 3라운드를 앞두고 하와이 일대에 발동한 미사일 오경보에 가장 크게 놀란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현지시간 오전 8시 7분 미사일 위험 경보가 하와이 주민과 체류객 휴대폰으로 전송됐고 13분 후인 8시 20분 하와이 주 정부가 미사일 위협은 없다며 정정 발표를 했습니다.

경보를 받은 선수들 가운데에는 비교적 일찍 거짓 경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안도한 선수들도 있지만 피터슨은 하와이 주 정부의 발표가 나오고도 한참 동안 알지 못했습니다.

8시 28분 "아내, 아이, 친척들과 욕조 매트리스 아래에 있다"고 트위터로 전했던 피터슨은 그로부터 25분이 지난 후에야 "어떻게 그런 버튼을 실수로 누를 수가 있느냐"고 개탄했습니다.

2011년 프로로 데뷔한 피터슨은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습니다.

역시 호텔 지하로 대피하는 소동을 치렀던 미국의 J.J.스펀과 윌리엄 맥거트도 순위가 각각 11계단, 9계단 내려와 공동 59위, 공동 72위에 그쳤습니다.

오늘 3라운드에서는 미국의 톰 호기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패튼 키자이어와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이 1타차 공동 2위입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머스와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는 나란히 4타씩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토머스는 10언더파 공동 9위, 스피스는 7언더파 공동 28위입니다.

토머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사일 알람을 직접 받지 못하고 동료에게 전해 들었는데, 3∼4분 후에 뉴스를 통해 아무 일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래도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놀라고 겁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라운드에 진출한 김시우는 버디와 보기를 4개씩 기록하며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65위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