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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래 최저 수준 실업률' 美, 재소자까지 고용한다

미국 고용주들이 신규 인력확보를 위해 재소자는 물론, 범죄 전력자나 무경험자, 장기실업자 등까지 고용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4.1%로 2000년 12월 이후로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2%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한 위스콘신 주 데인 카운티에서는 복역 중인 재소자들까지 생산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위스콘신 주는 교정 당국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해 매일 아침 오리건 교정센터 재소자들이 교도소에서 미니밴을 타고 회사 공장으로 출근해, 시간당 14달러의 임금을 받고 일하는 제도를 운영했습니다.

노동시장에서 범죄 전력자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시장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버닝 글래스 테크놀로지'는 온라인 구인공고에서 범죄전력을 묻는 비율이 2014년에서 8.9%에서 최근 7.9%로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자과의 구직지원을 하는 비영리단체 '이머지 커뮤니티 디벨럽먼트' 운영자 마이크 와인은 "고용주들이 인력확보를 위해 우리 쪽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20여 년간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동시장에서 상대적 차별을 받았던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실업률도 지난해 11월 6.8%로 하락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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