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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이르면 주초 '정치개혁선언문'

안철수·유승민, 이르면 주초 '정치개혁선언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초 '정치개혁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합의 당사자인 두 대표가 '통합 신당'의 창당 정신과 정체성, 정치개혁 방향 등을 직접 제시한단 점에서 사실상 양당의 공식 통합선언문 성격이 될 전망입니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최근 비공개 단독회동을 수차례 진행한 끝에 일종의 통합선언을 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통합 찬반을 둘러싼 국민의당의 내부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는 만큼 두 대표가 먼저 전면에 나서 상징적으로 통합선언을 함으로써 양당 합당을 기정사실화 하겠단 구상입니다.

이는 양당 통합논의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잡음을 제거하고 통합의 모멘텀을 극대화함으로써 내달 4일로 확정된 국민의당 임시 전당대회에서 찬성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도 읽힙니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통합선언 이후에도 비공개 양자회동을 이어가며 통합논의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양당 통합추진협의체가 양당 합당의 구체적 절차를 밟는 실무 역할을 한다면 두 대표 간 회동에서는 통합의 큰 방향을 잡는 것은 물론 향후 논의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들을 일대일 담판 형식으로 정리해 나갈 걸로 보입니다.

두 대표 간의 통합 움직임은 이처럼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국민의당 '2·4 임시전당대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양당 합당에 급제동이 걸릴 수도 있단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 내부에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최종 의결할 당원대표자회의, 즉 전당대회 개최 시점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늦어도 1월 말에는 전대를 열어 통합에 대한 바른정당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국민의당 전대를 앞두고 통합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국민의당 전대 결과를 지켜보고 해도 늦지 않다는 견해도 적지 않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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