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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잘 달렸다…작년 국내 판매 '10만 대' 육박

친환경차 잘 달렸다…작년 국내 판매 '10만 대' 육박
지난해 친환경차 국내 판매 규모가 10만 대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올해는 다양한 신모델 출시가 예정된 만큼 최초로 연간 10만대 판매 고지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자동차 제조사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한 국내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9만7천486대로 집계됐습니다.

2016년에 비해 41.6% 성장한 것입니다.

하이브리드차가 전체의 85.9%를, 전기차는 14.1%를 차지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72.9%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수입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 순이었습니다.

모델별로는 기아차 니로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시리즈가 뒤를 이었습니다.

수입차 중에서는 렉서스 ES300h가 최다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차인 넥쏘를 오는 3월 출시하고, 상반기 중 코나EV를 선보입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니로EV와 쏘울EV의 후속모델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높은 수요에도 물량이 달려 충분히 판매하지 못했던 볼트EV의 사전계약을 오는 15일부터 받습니다.

상반기 BMW 뉴 i3,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 350e와 더 뉴 GLC 350e, 하반기 재규어 I-페이스, 닛산 리프 등 수입 친환경차도 속속 출시됩니다.

업계는 친환경차 보조금 축소로 인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따져보고 구체적인 판매 전략을 정할 방침입니다.

올해부터 하이브리드차는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전기차는 1천400만원에서 1천200만원으로 환경부 보조금이 각각 줄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자체의 상품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낮아지는 추세이나 실제 어떨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올해 10만대 판매를 넘길 것은 확실시되지만, 구체적인 성장 폭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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