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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집사' 김백준, 검찰 조사 마쳐…'윗선' 집중 추궁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14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앞서 조사받은 김진모 전 민정비서관은 누군가의 지시로 돈을 받아 전달만 했다며 윗선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11시간 20분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 35분 귀가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측으로부터 특수활동비 수억 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국정원 돈을 받아 '윗선'에 상납했는지 추궁했습니다.

[김백준/前 청와대 총무기획관 : (이명박 前 대통령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

검찰은 김 전 기획관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넨 혐의를 받는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그제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그제 조사받은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당시 누군가의 지시로 국정원 돈 5천만 원을 받아 누군가에게 전달했는데, 그게 누군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같은 민정수석실 소속인 장석명 전 비서관에게 전달돼 총리실 민간인사찰 사건 폭로자였던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건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시 청와대에서 누가 김 전 비서관에게 국정원 돈을 받아 전달하라고 지시했는지 밝히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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