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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이 이끄는 '북한 걸그룹' 모란봉악단, 평창 오나?

모란봉악단 소속 노동당 선전선동부, 대북제재 대상
별도의 예술단 꾸릴 가능성

임상범 기자 doongle@sbs.co.kr

작성 2018.01.13 20:13 수정 2018.01.13 22:09 조회 재생수26,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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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도 이우성 문체부 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습니다. 앞서 들으신 대로 북측 대표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현송월입니다. 현송월이 단장인 모란봉 악단은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악단이 평창에 온다면 큰 관심을 받을텐데 평창 방문이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임상범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경쾌한 선율에 맞춰 군복차림의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현란한 군무를 선보입니다. 체제 선전 가요는 물론 클래식과 팝까지 레퍼토리도 다양합니다.

2012년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결성된 모란봉악단은 북한판 걸그룹으로 통합니다.

현송월은 이 모란봉악단을 이끌고 2년 전 베이징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현송월/모란봉악단 단장(2015.12.11/中 베이징) : 누군지 소개부터 하십시오. (서울에서 왔습니다.) 아니 근데 어떻게 중국에 오셨습니까?]

당시 중국 측이 우상화 관련 내용을 문제 삼자 현송월은 공연 직전 귀국 결정을 주도했을 정도로 북한 내 위상이 상당합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도 올랐습니다. 그런 현송월이 대표단에 포함됨으로써 모란봉 악단의 평창행 가능성이 나오는 겁니다. 평창에는 확실한 흥행카드입니다.

하지만 걸림돌도 적지 않습니다. 모란봉악단이 소속된 노동당 선전선동부는 대북제재 대상이라 우리 측 체류 지원 등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북측이 모란봉악단 대신 별도의 예술단을 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송월의 직함이 모란봉악단 단장이 아닌 관현악단장인 점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모레 실무회담에서 예술단의 구성과 공연내용 등에 대해 사전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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